
가수 조영남이 전처 윤여정과 두 아들을 언급했다.
조영남은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게시된 ‘조영남의 진심.. "후회 안해.. 윤여정 수상 고맙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관련 입장을 내놨다.
이날 조영남은 “봉준호, 윤여정을 통해 우리가 문화적으로 일본과 중국을 완전히 넘어섰다”며 “엄청 축하할 수밖에 없는데 내놓고 축하 못 하는 내 입장이 참 씁쓸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질문이 올 때마다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나, 아직 결정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해 “그 친구 하는 걸 늘 봐왔다. 당연히 전부 이해가 되고 저랬을 거란 걸 다 안다”며 “또 애들 잘 키운 것에 대해서도 고맙다”라고 전했다.
조영남은 “자제분들과 오스카 수상 관련해 연락은 해 보셨냐”는 물음에는 “전혀, 게네들은 날 아버지로 생각 않는다”며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다. 내가 자격을 잃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끔 등록금을 가끔 내줬다고 하던데”라는 말에는 “가끔 내줬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영남은 “최근 들어서 과거의 과오를 자주 언급하는 것 같은데 후회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내 성격이 후회하는 성격이 아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말미에 그는 “내가 상을 탄 것처럼 두근두근하고 기쁘다”며 “내가 이렇게 답변하는 것도 내가 못나서다. 더 이상 그 친구에게 못난 꼴 보이기 싫다”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윤여정은 서울 마포구 중구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조영남과 만나 1974년 결혼했다. 이후 두 아들을 낳고 1987년 이혼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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