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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강성 문파 득봤다” 박주민 “그건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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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30 14:00:00 수정 : 2021-04-30 15: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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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을 향해 강성 지지층의 득을 봤다는 취지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박 의원이 “조 의원이 오해를 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의원들을 겨냥한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는 수많은 주관과의 대화”라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설득이나 소통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에 나와 “저도 이제 항의성 문자나 전화 정말 많이 받는다”며 “심지어 작년 같은 경우에는 전화기가 꺼질 정도로 하루에 몇만통씩 문자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아이가 그때 굉장히 아파서 응급실을 찾아야 돼서 전화해야 되는데 전화를 쓸 수가 없어 제가 애가 탔을 정도”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은 소위 말하는 문자 폭탄의 덕을 보고 어떤 사람은 안 보고 이렇게 보시는 건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자 폭탄을 보내는 강성 지지층이 꼭 친문(친문재인) 성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취지 발언도 이어갔다. 박 의원은 “(그들은) 어떤 특정인이 공격 대상이 아니라 어떤 사안, 사안에 얽힌 이슈의 당사자로 접근한다”며 “어떨 때는 친문이었다가, 어떨 때는 아니고 하더라”고 했다.

 

박 의원은 “생각이 다른 분들하고 계속해서 대화하고 설득이 필요하면 설득하는 것”이라며 “문자 폭탄이라고 불리는 의사표현들과도 마주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부분을 무조건 비난만 한다고 뭔가 풀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한편 조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 나와 “2000∼3000명 정도 되는 강성 지지층이 너무나 적극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권리당원 70만명의 목소리가 다 묻힌다”고 했다. 또 “의사결정 과정 없이 ‘그분’의 뜻이라고 하면 거기에 따라야 하고,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문자 폭탄이 날아오는 게 지금 현실”이라고도 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이 문자 폭탄을 ‘적극적 의사표시’로 표현한 것을 두고는 “김 의원이 박주민·김종민 의원 등 그동안 전당대회에서 1위를 했던 성공방정식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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