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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찰총장 후보 명단 보니 역시나 조마조마한 이름 있어 걱정”

입력 : 2021-04-30 11:45:00 수정 : 2021-04-30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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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명단 때 심장 덜컥… 조마조마했다”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연합뉴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심사 대상에 올랐던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발표된 명단을 보니 조마조마한 이름들이 역시나 있어 걱정스럽다”고 29일 평가했다.

 

임 연구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청법상 검찰총장 자격은 법조 경력 15년 이상입니다만 현실적으로 고검장급 기수들로 추천된다”며 “‘좋아요’ 클릭도 정성이 있어야 하는 건데, 천거서류를 작성하여 법무부에 제출한다는 건 보통 정성이 아니다”라고 차기 검찰총장 최종후보 4인에 들지 못한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그런 그릇으로 보신 분들의 기대와 격려를 늘 기억하며, 그 기대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페이스북 캡처

임 연구관은 “2019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명단이 발표되었을 때, 심장이 덜컥했다”면서 “‘위험하다’, ‘아 할 말이 없다’ 등이 순간 떠오른 말들로 조마조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추천위는 봉욱 대검 차장검사와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추천했고, 이 가운데 윤 전 총장이 임명됐다.

 

그는 “오늘 발표된 명단을 보니 조마조마한 이름들이 역시나 있어 걱정스럽습니다만, 가장 나은 분이 총장이 되었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전날 제44대 검찰총장 후보 추천을 위한 추천위 회의에서 차기 총장 후보로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차관, 구본선(52·23기) 광주고검장, 배성범(58·23기) 법무연수원 원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추천됐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기소 가능성이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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