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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7시간 부분파업 돌입... 올해 들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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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30 10:44:24 수정 : 2021-04-30 10: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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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3월 19일 부분 파업을 벌이는 모습.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30일 사용자 측에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재개를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7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서만 전 조합원 대상 세 번째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공장을 돌며 경적 시위를 벌인 뒤, 노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또 오후에는 총수 일가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정기선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부산 사무실을 찾아 집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 등기이사 평균 보수액이 7.2% 증가했는데, 직원 급여는 오히려 5.7% 줄었다”며 “사측은 임금동결 등으로 고통받는 회사 구성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를 거두고 당장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8일 사측에 임·단협 교섭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사측은 성과 있는 협상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노조는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두 차례 부결된 원인을 사측의 기본금 동결이라고 결론 내고, 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노조도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무리한 파업보다 교섭 마무리를 위한 노사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울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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