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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물 먹거리, 식음료업계 '핫 키워드'로 뜬다

입력 : 2021-04-30 09:29:01 수정 : 2021-04-30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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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가 국내외 명물 먹거리를 새로운 ‘핫 키워드’로 선택하고 있다. 하와이안 도넛, 강릉초당두부, 속초닭강정, 미국 스트릿 핫도그 등 다양한 종류의 명물 먹거리가 제품 및 브랜드로 등장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커지고 있는 국내외 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갈증을 현지 명물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채워보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외 여행지가 익숙한 소비자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여행 경험이 없는 소비자에게는 신선함을 줄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대구 3대 빵집’ 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 중인 투어푸드 전문기업 홍두당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하와이안 디저트 카페 브랜드 하와이 팩토리를 론칭했다. 주력 메뉴는 하와이안 디저트의 대명사 ‘말라사다 도넛’과 하와이 화산지대의 비옥한 토양에서 탄생한 ‘하와이 코나 커피’다. 말라사다 도넛은 하와이 고유의 레시피를 활용해 직접 손으로 빚은 반죽에 코코넛, 밀크크림, 라즈베리크림 등 다양한 필링(filling)을 넣고 기름에 튀긴 후 설탕을 뿌린 디저트다. ‘겉바속촉’이 제대로 살아있다는 점이 매력적. 하와이 코나 커피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예멘 모카와 함께 ‘세계 3대 커피’로 꼽히는 명품 커피다. 꽃, 과일 등의 풍성한 향과 산뜻한 산미의 조화가 일품. 말라사다 도넛과의 궁합이 특히 뛰어나, 두 메뉴의 조합은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출연한 미식여행 프로그램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하와이편에서 ‘하와이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소개됐을 정도다. 하와이 팩토리는 하와이 코나 커피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깊은 ‘라이언 커피’의 원두를 단독 직수입해 사용한다.

 

GS25는 강릉초당두부를 새롭게 해석한 PB 상품 ‘강릉초당두부케이크'를 선보였다. 옛 것에 새로운 흥미를 느끼는 MZ세대와 옛 상품을 통해 추억을 떠올리는 4050세대를 모두 겨냥한 제품이다. 국내산 콩을 사용한 강릉초당두부의 함유량을 총 중량(90g)의 30% 수준으로 높이고 국내산 요거트, 자연크림치즈 등을 부재료로 활용했다. 일반 상품 대비 2배 이상의 개발 기간을 투입해 강릉초당두부가 가진 특유의 고소한 맛을 극대화하는 부재료와의 ‘찰떡’ 배합 비율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일반 케이크와 달리 진하게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가장 큰 특징으로, 요거트 등 부재료에서 느껴지는 달콤함과 상큼함이 두부의 고소함과 조화를 이뤄 다채로운 풍미가 돋보인다. 

 

샘표는 ‘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소스’를 출시했다. 속초 명물인 닭강정을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알짜 도우미 제품으로, 속초 닭강정 비법을 샘표의 우리맛 연구 노하우로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점이 특징. 고추장 양념에 마늘 알갱이와 계피가루를 어우러져 고소하게 씹힌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치킨 제품을 조리한 뒤 제품을 적절히 버무려주기만 하면 간단하게 속초 닭강정이 완성된다. 디핑 소스로 활용해 바삭한 식감을 살려도 좋고, 튀김이나 만두에도 잘 어울린다. 튜브 형태의 용기로 돼 있어 원하는 만큼 사용하고 보관하기가 편리하다. 샘표는 닭강정소스에 앞서 전국 방방곡곡의 별미를 가볍게 요리할 수 있도록 ‘안동 찜닭 양념’, ‘춘천 닭갈비 양념’, ‘송추계곡 닭볶음탕 양념’ 등 다양한 양념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던킨은 미국 길거리에서 접할 수 있는 스트릿 푸드 콘셉트의 ‘페이머스 핫도그(Famous Hotdog)’ 라인업을 내놓았다. 던킨만의 스타일로 한 손에 들고 간편하게 즐기는 스트릿 푸드를 재현한 것이 특징. 부드럽고 고소한 소프트 핫도그 번을 사용했으며, 핫도그 번 사이에 소시지를 넣고 비프칠리 소스와 치즈를 듬뿍 토핑한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비프칠리 핫도그', 육즙이 풍부한 킬바사 소시지와 케찹, 머스타드, 피클이 어우러지는 뉴욕 스타일의 '오리지널 핫도그', 매콤한 고추맛과 부드러운 마요네즈가 섞인 고추마요 소스와 할라피뇨를 넣어 알싸한 맛의 텍사스 스타일 '고추마요 핫도그' 등으로 구성됐다. 사이즈가 넉넉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며, 캠핑이나 피크닉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롯데제과는 아이스크림 디저트 ‘나뚜루 글라세 다쿠아즈' 3종을 출시했다. 프랑스 정통 과자 다쿠아즈를 활용한 디저트다. 다쿠아즈는 마카롱과 달리 부서지지 않고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뚜루 글라세 다쿠아즈는 다쿠아즈 사이에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으며, 제품은 녹차맛, 초콜릿맛, 딸기맛 등 3종이다. 나뚜루의 새로운 디저트 브랜드 '글라세'의 첫번째 제품으로, 나뚜루는 향후 '글라세' 브랜드를 통해 아이스크림과 다른 형태의 디저트류를 접목시킨 새로운 카테코리의 디저트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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