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하구의 한 2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30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9분쯤 부산 사하구 당리동 한 2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처음 화재를 목격한 주민은 “주택 2층에서 불길이 새어 나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은 소방차 23대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대원들은 2층 주방에서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화상과 연기를 흡입한 A씨는 이날 오전 1시 14분쯤 치료 도중 숨졌다.
또 건물 1층에 세 들어 살던 40대 여성 B씨도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45분만인 이날 오전 0시 35분쯤 완전히 꺼졌으나, 2층 안방 내부를 태워 45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사진=부산 사하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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