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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5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승리 못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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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30 08:51:36 수정 : 2021-04-30 08: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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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3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FP연합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김광현은 3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0-1로 뒤진 5회말 타석에서 대타 맷 카펜터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지만 5회말 2사 1, 2루에서 김광현 대신 타석에 들어선 카펜터가 필라델피아 에이스 에런 놀라를 공략해 우중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이 7회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김광현의 승리가 날아갔다.

 

올 시즌 1승을 거둔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3.29로 좋아졌다. 김광현은 이날 타석에는 한 차례만 들어서서 3회 스리번트 아웃을 당했다. 아울러 김광현은 탈삼진 4개를 추가해 한미 개인 통산 1500탈삼진에 4개 차로다가섰다.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1456개, 메이저리그에서 40개 등 총 1496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날 84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이 가운데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37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직구도 34개 투구했다. 구속을 시속 111㎞까지 낮춘 커브 7개를 효과적으로 섞었고, 체인지업도 6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였다.

김광현은 1회 안타 2개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오두벨 에레라를 시속 113㎞ 커브로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2회에도 1사 후 로만 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다만 김광현은 첫 타자 앤드류 매커천에게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2사까지 잘 잡았지만 J.T 리얼무토에게 시속 130㎞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이 사이 1루 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4회 빗맞은 안타 2개를 맞는 불운에 시달렸지만 실점을 피했고 5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한편 3-3이던 9회말 2사 후 필라델피아 마무리 헥터 네리스가 놀런 에러나도를 맞히자 마이크실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큰 목소리로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실트 감독은 전날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가 헤네시스 카브레라의 직구에 얼굴을 맞아 다친 것에 대한 보복구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어쨌건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지만 10회에 승부가 갈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말 1사 1, 3루, 에드문도 소사 타석에서 나온 '전 한화 이글스 투수' 데이비드 헤일의 폭투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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