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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4파전'…선택만 남았다, 언제?

입력 : 2021-04-30 06:42:27 수정 : 2021-04-30 07: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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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차기 총장 후보로 최종 4인을 압축,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만을 남겨놓게 됐다. 현 정권의 남은 임기는 1년 가량으로, 차기 총장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이 될 전망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 배성범(59·23기) 법무연수원 원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후보군 넷 중 1명을 이르면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이 지명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이 이뤄진다.

 

전임인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 2019년 6월13일 추천위 추천 이후 나흘 만인 17일 법무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지명까지 받았고, 이후 한 달여 뒤인 7월25일 취임했다. 따라서 차기 총장도 다음 주 초까지는 지명이 완료돼 5월말 또는 6월초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천위는 최종 후보 선정 결과에 대해 민주적·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 신망 등과 함께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을 심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정권 임기 말이라는 점에서 여권과 원만하게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통제할 수 있는 인물이 최종 지명될 것이란 분석이 법조계의 시각이다.

후보군 중 가장 기수가 높은 김 전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쳤다. 앞서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기관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등 친정권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해까지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조 차장은 윤 전 총장이 떠난 이후 검찰총장 대행 역할을 맡아왔고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다만 조 차장은 앞서 윤 전 총장 징계 국면에서 '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내는가 하면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에선 관계자들을 전부 무혐의 처분한 적이 있어 정권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윤 전 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배 원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검찰 내 '강력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2019년 윤 전 총장의 후임으로 서울중앙지검장에 부임해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등 굵직한 사건을 지휘했다. 그러다 추 전 장관 재임 시절 '윤석열 사단'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법무연수원장으로 좌천성 영전을 했다는 평이 나왔다.

 

인천 출신인 구 고검장 역시 윤 전 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대검 대변인, 광주지검 차장검사, 부산고검 차장검사, 대검 형사부장, 의정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추 전 장관이 임명된 직후 실시한 고위간부 인사에서 대검 차장검사로 승진, 윤 전 총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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