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印 신규확진 38만명 또 최고치… 美 “모든 미국인 인도 떠나라”

입력 : 2021-04-30 20:23:46 수정 : 2021-04-30 21:20: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코로나 엑소더스’ 본격화할 조짐
英, 2022년 백신정상회의 개최 추진
인도 뉴델리의 한 임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살피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인도에서 외국인들의 ‘탈출’이 줄을 이을 조짐이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인도에 코로나19 백신 원료 등을 긴급 지원하고 나섰지만 사태 해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인도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한테 “인도를 떠나라”고 권유했다. 앞서 국무부는 인도에 대해 ‘여행 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국무부는 주인도 대사관·영사관 등에 근무하는 정부 직원 가족들에 대해선 자진출국을 승인하고, 직원들 본인의 출국 허가 여부도 검토에 들어갔다. 결정은 30일 안에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38만6829명으로 세계 최다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일일 사망자도 350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수도 뉴델리 내 노천 화장장은 포화 상태가 됐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하지만 뭄바이 등 대도시에서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등 사정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2000만회분 원료를 인도로 긴급 수송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영국이 또 다른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내년 이른바 ‘백신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외신에 따르면 이 회의는 백신 연구·개발 기금을 조성하고 백신 생산 속도를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앞으로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이 또 유행하는 경우 국제사회 공조 아래 100일 안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