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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가구 10명 중 4명이 청년층

입력 : 2021-04-30 03:00:00 수정 : 2021-04-29 23: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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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복지실태 조사
청년가구 71%는 “1인 생활에 만족”
23% 달하는 노인층 44%만 “좋다”

지난해 서울시 1인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3.3%로 역대 가장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는 청년(19~34세) 가구가 41.2%로 가장 많았고 노인(65세 이상) 가구(22.6%), 중장년(50~64세) 가구(16.2%) 순이었다.

서울시가 29일 발표한 ‘2020 서울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가구 81.5%는 직장, 학교와 거리 문제로 1인가구 생활을 선택했다. 반면 중장년 가구 68.5%와 노인 가구 80.3%는 배우자와 이혼, 별거, 사별 등 이유로 1인가구 생활을 하고 있었다. 1인가구의 58.3%는 홀로 하는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세대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청년 가구 중 71.0%는 1인 생활에 만족했으나 중장년 가구, 노인 가구의 만족도는 각각 41.5%, 43.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1인 생활의 어려움에서는 차이가 드러났다. 청년 가구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42.1%)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지만 중장년 가구는 외로움(33.1%)을, 노인 가구는 경제적 불안감(34.3%)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선택했다.

청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71만원 수준으로 월세나 전세 거주 비중이 높았다. 20대의 경우 보증금이 있는 월세로 주거하는 비율이 60.8%였고 30대는 전세에 사는 비중이 54.9%로 높았다. 청년 가구의 소득은 근로소득이 91.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가족으로부터 받는 사적이전소득은 20대 8.8%, 30대 0.2% 수준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1인가구 정책 수립에 참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9일부터 ‘1인가구 특별대책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있다. 1인가구의 5대 고통으로 꼽히는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다음 달에는 시장 직속의 정규조직을 출범할 예정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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