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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10년 만에 챔프전 탈환 나서

입력 : 2021-04-30 06:00:00 수정 : 2021-04-29 23: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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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전자랜드 꺾어
김지완 친정 상대 18득점 ‘펄펄’
전자랜드 18년 구단역사 마침표
프로농구 KCC 선수들이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20∼2021시즌 4강 PO 5차전에 승리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전주=뉴스1

프로농구 전주 KCC가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통합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CC는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5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5-67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만들며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챔프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제 KCC는 5월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3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7전4승제 일전을 벌이게 됐다.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고, 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선다.

반면 1, 2차전 패배 뒤 3, 4차전을 잡으며 대역전극을 노렸던 전자랜드는 이 경기를 끝으로 18년의 구단 역사를 마감하게 됐다. 모기업이 구단 운영을 포기해 새 주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팀 창단 후 7번이나 5전 3승제 단기전에서 최종 5차전을 치르고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하는 아쉬움을 끝내 풀지 못했다. 구단 역사의 마지막이기에 “인생을 걸고”라는 모토를 내걸고 이번 시즌에 임했던 전자랜드는 4강 PO로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마지막 5차전의 출발은 전자랜드가 좋았다. 조나단 모트리(23득점) 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초반 24-13으로 11점 차 리드를 잡으며 최근 2연승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KCC는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CC로 이적한 김지완이 펄펄 날았다.

김지완은 이날 18득점으로 팀 공격의 주력 역할을 하며 2쿼터 중반 이후 KCC가 전세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 김지완과 더불어 22득점 2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라건아의 맹활약으로 2쿼터 막판 38-33으로 전세를 뒤집은 KCC는 이후 줄곧 5점 이상의 리드를 지켰다.

김지완은 종료 1분 44초 전에 11점 차로 벌리는 3점포를 터뜨려 '친정팀' 마지막 경기에 비수를 꽂았다.

전자랜드는 모트리와 함께 이대헌이 1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리바운드에서 27-40으로 너무나 큰 열세를 보였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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