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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주인 사인은 '뇌출혈'…경찰, 중국인 용의자에 성폭행 혐의만

입력 : 2021-04-30 07:00:00 수정 : 2021-04-30 09: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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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A씨 지병 악화해 숨진 듯

인천의 한 유흥주점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 업주의 사인은 뇌출혈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최종 결과가 나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9일 인천시 서구 한 유흥주점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업주 A(여)씨의 사인이 뇌출혈이라는 부검 최종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또 시신에 약물 반응이 없어 약물중독 등 타살 정황이 없다는 결과도 함께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유흥주점 안에 있는 방에서 쓰러져 있다가 다른 손님에게 발견됐다.

 

이 손님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마지막으로 만난 손님인 30대 중국인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살인 혐의를 추궁했다.

 

그러나 B씨는 지난 8일 A씨와 성관계를 했다고 실토하면서도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성관계 직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A씨의 생존 당시 사진들을 경찰에 제시했다.

 

경찰은 A씨가 지병이 악화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A씨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고 준강간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과학적 근거가 나왔기 때문에 B씨에게는 성폭행 혐의만 적용했다"며 "다음 주쯤 B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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