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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반도체 기업들 잇달아 유치… ‘K-반도체’ 핵심 축 부상

입력 : 2021-04-30 03:00:00 수정 : 2021-04-29 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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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백군기 용인시장이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가 국내외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을 잇달아 유치하며 ‘K-반도체’ 벨트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 3월부터 최근까지 반도체 관련 기업 집적화를 통해 장비·부품·소재 관련 분야에서만 10곳의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의향을 타진해온 기업에 입지 가능한 부지를 안내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다. 아울러 기업의 상황이나 규모에 따라 조세감면 등의 지원을 받도록 도움을 줬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 에어프로덕츠사와 1억5000만달러 상당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에어프로덕츠는 기흥구 농서동 에어프로덕츠 용인공장의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기흥구 지곡산단에 생산 공장을 신설해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산소·질소 등의 산업용 가스를 고객사로 공급하게 된다.

 

26일에도 처인구 남사읍과 기흥구 공세동 일원에 반도체 장비 강소 기업인 디에스이테크㈜, 넥스타테크놀로지㈜ 등 3곳의 기업 입지를 확정했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415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관련 생산 공장을 세우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다수의 기업이 시에 투자를 결정한 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품은 유일한 도시라는 강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2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하면서 용인시가 K-반도체 벨트의 핵심축으로 떠오른 것도 이유다.

 

지금까지 시에 둥지를 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앞서 시는 2019년 11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를, 이듬해 6월에는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을 각각 관내에 유치한 바 있다. 

 

원자층 박막증착(ADL) 장비를 만드는 ㈜씨앤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를 생산하는 ㈜애플티,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증착·식각·세정장치 부품을 제조하는 가람전자㈜, 반도체소자 제조 기업 ㈜보야도 이미 시에 터를 잡았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용인에 둥지를 틀기 위해 투자를 타진해오고 있다”며 “시가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로서 위상을 높여갈 수 있도록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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