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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DSR… '연봉·마통 각 5천만' 직장인, 담보대출 얼마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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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9 23:00:00 수정 : 2021-04-29 19: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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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단계적 가계대출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향후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규제가 당장 7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29일 A은행의 시뮬레이션(모의실험)에 따르면, 연소득 5000만원 직장인이 5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을 가지고 시세 7억원의 규제지역인 서울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올해 7월 이전에는 마이너스 통장과 별도로 2억8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7월부터 내년 7월까지는 대출금이 최대 2억3000만원, 내년 7월 이후에는 1억7000만원까지 줄어든다.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3%, 주택담보대출의 금리와 분할상환기간(원리금 균등 방식)은 연 2.7%, 30년으로 가정됐다.

 

이 같은 대책은 수입이 빡빡한 가계의 주택 구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B은행에 따르면, 6억원 초과 9억원 미만 아파트의 경우 만기 20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 대출금리 2.5%, 다른 대출이 없는 연소득 2000만원 대출자의 경우 DSR 70%가 적용되는 현재는 최대 2억2000만원까지 대출 한도가 나온다. 하지만 DSR 40%가 적용되면 1억26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한도가 준다.

 

이 같은 대책은 당장 전문직의 마이너스 대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C은행 분석에 따르면, 시가 9억원 상당의 경기도 아파트로 70%를 주택담보대출 받은 연소득 7500만원의 전문의 C씨는, 현재 기준으로는 약 1억5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오는 7월부터는 한도가 1억원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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