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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에너지 자립 도시 선포… 탄소 중립 가속화

입력 : 2021-04-30 03:00:00 수정 : 2021-04-29 19: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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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북 군산 GSCO에서 강임준 군산시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에너지 자립도시 군산'을 선포하며 버튼을 누르고 있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와 시민발전주식회사가 새만금 재생에너지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탄소 중립을 가속화하고 에너지 자립 도시를 조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군산시는 29일 군산GSCO에서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참여기관인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한국서부발전, 군장건설, 성전건설과 협약식을 하고 에너지 자립 도시를 선포했다.

 

이 자리에는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과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 50여 기관 대표가 참석해 2년여간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첫 삽을 뜬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의 출발을 격려했다.

 

협약식에서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 사항 등을 재확인했다. 군산시와 시민발전주식회사는 시민의 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한국서부발전 등은 사업 협약과 공사 계약 등에서 정한 사항과 지역 기여도 등 사업 제안 내용에 대한 철저한 준수를 약속했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소는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일원 부지 1.2㎢에 99㎿ 규모로 건립하며 최근 착공했다. 99㎿급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약 120GW의 전력을 생산해 약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전량 군산지역에 공급한다면 전체 가구(13만 가구)의 23%가 전력을 대체할 수 있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마치고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29일 전북 군산 GSCO에서 강임준(맨 가운데) 군산시장이 서지만왼쪽 두 번째) 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박형덕(왼쪽 네 번째) 서부발전 사장, 이용규(맨 왼쪽) 성전건설 대표, 채이석 군장종합건설 대표와 새만금 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군산시 제공

이 사업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의 지역 상생 방안을 적극 반영해 지자체가 주도하고 시민이 투자해 발전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에너지 사업으로 추진한다. 총사업비 1300억원의 80%인 1000억원을 시민들이 투자하면 태양광발전소에서 나오는 수익률 연 7%를 보장할 방침이다.

 

향후 수상태양광에도 이런 방식으로 2000억원을 투자해 100㎿급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지난해 6월 100억원을 출자해 이 사업을 전담할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군산시는 또 시민주도형 발전소 건설을 앞두고 민선7기 핵심 가치인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 계획과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선포식을 함께 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은 새만금 육·수상 태양광 발전사업과 대규모의 해상풍력 사업, 관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비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발전사업 수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게 목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그동안 상상만 했던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현실화 한다고 생각하니 감격스럽다”면서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역 경제구조 개편과 경제 회복, 지역 균형 뉴딜, 탄소 중립을 앞당기는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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