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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장용준 “앨범 발매 전날 檢 송치 기사를 풀어? 참 재밌는 나라”

입력 : 2021-04-30 00:19:00 수정 : 2021-04-30 09: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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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사건 ‘검찰 기소’ 기사 나오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불쾌감 토로
장용준 인스타그램 갈무리.

 

길거리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장용준(20·예명 노엘·사진)씨가 관련 기사가 쏟아진 28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된 사안”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장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주 전에 검찰 송치됐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됐다”라면서 “내 앨범 발매 하루 전에 뉴스 기사를 푼다? 참 재미있는 나라네”라고 덧붙였다. 그는 ‘폭행: 공소권 없음’이라고 적힌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날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장씨와 장씨 지인 1명을 폭행 혐의로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고, 다음날인 29일 부산지검은 지난 21일 장씨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 일행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았지만, 경찰이 수사 끝에 장씨 측의 ‘일방적인 폭행’으로 결론 내리고 검찰로 넘기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폭행 사건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사건이 종결된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공소권 없음’ 종결 사유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통상 폭행 사건은 피해자와 합의하면 종결된다”고 말했다.

 

이날 장씨 소속사는 해당 폭행 사건에 관해 “21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됐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이유를 막론하고 소속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아티스트 또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스스로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논란에 대한 질책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당사도 앞으로 아티스트의 관리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장씨와 그의 지인은 지난 2월26일 오전 1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도서관 인근 도로에서 행인 A씨를 향해 욕설하고 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장씨 일행은 길을 걷다 인근을 지나던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팔과 몸을 부딪쳤고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말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측은 서로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장씨 일행이 주먹을 휘두른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장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고, 피해자는 한 언론에 “당시 장용준이 ‘내가 누군지 아냐’며 ‘계좌 불러라, 돈 줄게’라고 말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장씨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40시간 준법 운전 강의 수강도 명령받았다.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저를 까는 사람들은 거의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줄임말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이들은 사람 아니다. 벌레들이다”라고 말해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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