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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스마트폰·가전… 삼성전자 영업익 9조원 ‘훌쩍’

입력 : 2021-04-29 21:00:00 수정 : 2021-04-29 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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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에도 1분기 매출 65조 4000억 ‘역대최대’
모바일 매출 29조·영업익 4조
소비자 가전 ‘펜트업’ 수요 폭발
매출 13조… 1분기 기준 사상최대
반도체, 美오스틴공장 스톱 여파
지난해 1·4분기 실적에 못미쳐
LG전자, 영업익 1조5000억원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반도체 부문 타격에도 지난 1분기 분기별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폰(모바일)과 프리미엄 TV·가전 등 세트 부문이 선전하면서 얻은 ‘깜짝실적’이다. 2분기에는 모바일 부문이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8.19%, 영업이익은 45.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조원 미만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1월 출시한 전략 제품인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서 지난해 S20의 부진을 만회했다.

소비자 가전(CE) 부문도 힘을 보탰다. ‘집콕’, ‘펜트업(억눌린)’ 수요로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TV 신제품인 ‘네오(Neo) QLED’가 올해 QLED TV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며 프리미엄 TV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서남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매출은 19조1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3조9900억원)와 원화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4분기(3조8500억원)에 못 미쳤다. 미국 한파로 오스틴 공장 생산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파운드리 실적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승훈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무는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2월 오스틴 공장가동 중단으로 웨이퍼 7만1000장, 금액으로 3000억∼4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부터는 반도체가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D램 가격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도 올라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은 최근 스마트폰과 가전, PC 등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해 1분기보다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도 이날 확정실적을 발표하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매출은 18조8095억원, 영업이익은 1조516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7%, 39.1% 늘었다.

29일 서초동 삼성딜라이트 모습. 연합뉴스

생활가전(H&A)과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H&A 부문은 분기 영업이익이 9199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의 선전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애플 역시 ‘아이폰12’ 판매 호조로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실적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860억달러(99조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75억달러(30조4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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