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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섬’ 백마도 열린다…대규모 온라인 인디뮤직 페스티벌 개최

입력 : 2021-04-30 03:00:00 수정 : 2021-04-29 1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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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지마 인디뮤직페스티벌’ 유튜브 영상, 포스터

‘미지의 섬’ 백마도가 20·30세대의 열정이 폭발하는 인디뮤직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국내외 인디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일상의 답답함을 떨쳐버리도록 짜였다.

 

29일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다음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김포시 백마도에서 ‘멈추지마 인디뮤직페스티벌’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멈추지마 인디뮤직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코로나19로 공연을 치르기 어려웠던 인디뮤지션들과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를 잃어버린 도민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1박 2일 일정의 첫 행사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됐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축제이지만 보는 이들에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해 개최지 공모에서 낙점된 백마도를 가상공간에서 지도로 구현했다. 섬 안에 3개의 무대를 갖춰, 온라인 클릭만으로 무대를 오가며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다. 예컨대 파란색 ‘평화무대’에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 공연이 이뤄지고, 초록색 ‘공존무대’에서는 세대와 국가를 아우르는 공존의 의미를 담은 곡이 연주된다. 보라색 ‘환상무대’에선 락, 힙합 등 열정적 분위기의 음악이 공연된다.

 

행사가 열리는 백마도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평소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1년에 한두 차례씩 개방된다. 북한군 남침에 대비해 1970년 군 철책이 설치된 뒤 2013년, 43년 만에 처음으로 섬 내부가 공개된 바 있다. 뚝섬과 같은 중지도로, 서울에서 불과 1㎞ 떨어진 김포대교 아래에 자리한다.

 

이번 축제에선 20팀 이상의 뮤지션들이 무대를 펼친다. 국내 인디음악을 이끌어온 기타리스트 함춘호 등 레전드 뮤지션들 외에 실력파 인디뮤지션인 ‘기프트’와 ‘불고기디스코’ 등이 무대에 오른다. 미국 힙합스타 24케이골든(24kGoldn), 노르웨이 출신 싱어송라이터 페더 엘리아스(Peder Elias) 등 해외 뮤지션들의 무대도 마련됐다. 추후 지상파 방송국에서도 공연을 방송하게 된다.

 

김종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는 세대와 장르의 경계가 없는 온라인 공연으로, 누구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청년층의 억눌린 문화 욕구를 풀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사진= 백마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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