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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경사 군립공원, 시립공원으로 명칭변경 추진

입력 : 2021-04-30 03:00:00 수정 : 2021-04-29 16: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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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자연공원법 개정에 따라 보경사 군립공원의 명칭변경을 위해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송라면 중산리 일원에 위치한 보경사 군립공원은 지난 1983년 영일군에서 지정한 수려한 계곡을 품은 매년 41만 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또 지난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의 통합에 따라 포항시에 소속 됐으나 여전히 군립공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시는 전국 자연공원(국립∙도립∙군립공원)의 명칭을 자체 조사한 결과 대부분 자연공원 명칭이 산이나 계곡, 지역명 등으로 지정됨을 고려해 시립공원으로의 명칭변경과 함께 보경사 군립공원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종전 자연공원법 상 자연공원은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지질공원으로만 분류됐다.

 

관련법에 따라 시립공원은 존재할 수 없었다.

 

군립공원은 시장∙군수 및 자치구 구청장이 지정해 관리하게끔 돼 있다.

 

이 때문에 보경사 군립공원은 포항시에 속함에도 시립공원 아닌 군립공원이란 용어를 써야 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자연공원법이 일부 개정돼 군수가 지정하는 군립공원, 시장이 지정하는 시립공원, 구청장이 지정하는 구립공원으로 공원 명칭이 바뀌었다.

 

이에 시는 보경사 군립공원을 법 개정 취지에 맞게 시립공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주요 명칭 변경(안)은 5개로 보경사 시립공원, 내연산 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 시립공원, 진경산수 시립공원, 내연산폭포 시립공원이다.

 

특히 보경사 시립공원, 내연산 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 시립공원은 앞서 지난 2019년 보경사군립공원 계획 당시 명칭변경이 검토돼 자연공원위원회 심의까지 제출되는 등 좀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추후 결정하는 것으로 유보된 상태였다.

 

시는 이번 명칭변경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보경사를 찾아 사찰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사전 협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5개의 명칭변경(안)에 대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후 자연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최창호 시 공원과장은 “포항시민과 탐방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경사군립공원의 명칭변경을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내연산 산행의 관문이 되는 보경사와 깊은 계곡 등 탐방을 통해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홈페이지 온라인 설문조사(홈페이지 첫화면 오른쪽(알림마당) ‘보경사군립공원’ 명칭 시립공원 변경계획 설문조사 클릭 후 4개 문항 표기)와 시청, 남∙북구청, 

 

푸른도시사업단,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보경사군립공원 매표소 앞에 5개 명칭변경(안)에 대한 선호도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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