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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패션, 집 밖으로 나오다

입력 : 2021-04-30 03:00:00 수정 : 2021-04-29 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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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봄·여름 패션 ‘편안함’이 대세로

빈폴레이디스·구호
홈웨어와 근무·외출복 경계 허문
후드 집업·스웨트팬츠·볼캡 제안

헤지스·닥스 레이디스
활동성 뛰어난 복고 아이템 주목
카디건에 플리츠 스커트 선보여

럭키슈에뜨
러플 프린트 드레스·점프수트 등
여유로운 핏·화려한 스타일 방점

네파
아티스트와 콜라보제품 차별화
MZ세대 겨냥 ‘리곡 티셔츠’ 출시
코로나19로 집에서 일과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올 봄과 여름에도 편안한 옷이 패션 시장을 장악했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심리가 패션에 반영돼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복고) 스타일, 개성 있는 아티스트의 감각을 더한 아웃도어룩도 눈에 띈다.
빈폴레이디스 21SS 컬렉션

◆빈폴레이디스·구호, 워크레저가 뜬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홈웨어와 근무·외출복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올 봄과 여름 ‘워크레저’(일+여가)가 주요 키워드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크레저는 ‘집콕’ 패션에서 확장해 일과 여가를 함께 할 수 있는 복장을 뜻한다.

집 안에서의 휴식, 재택근무, 근거리 외출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여유로운 핏의 스웨트셔츠와 팬츠, 후디, 바람막이, 니트 카디건 등이 대표적이다.

빈폴레이디스는 온라인 전용 라인 ‘그린 빈폴(Green Beanpole)’을 집 안팎에서 두루두루 입기 좋은 편안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후드 집업, 스웨트팬츠에 자전거 로고 볼캡으로 마무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또 스웨트셔츠, 저지 밴딩 스커트에 로고 버킷햇을 더한 룩도 제안했다. 다양한 색상의 오버핏 반팔 티셔츠, 드로스트링 디테일로 실루엣 조절이 가능한 셔츠 원피스 등 일상에서 활용도 높은 아이템도 있다.

구호는 미니멀한 감성을 담은 요가웨어와 실용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상품으로 구성된 투마일웨어 캡슐 라인을 처음 선보였다. 경량 스트링 크롭 점퍼와 스커트를 조합한 셋업, 핑크 스웨트셔츠·조거 팬츠 셋업, 스포티한 감성의 오버사이즈 니트와 와이드 크롭 데님 팬츠를 매치한 스타일링 등을 제안했다.

헤지스 레이디스 2021 SS 컬렉션

◆헤지스·닥스 레이디스, 복고풍 카디건·스커트 인기

LF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헤지스 레이디스와 닥스 레이디스는 올 봄·여름 시즌 활동성이 뛰어난 복고풍 아이템에 주목했다. 헤지스 레이디스와 닥스 레이디스의 카디건과 롱 스커트 제품은 올해 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400%씩 신장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긴 길이의 플리츠 스커트는 편안한 패션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헤지스 레이디스에서는 잔잔한 주름에 체크 패턴을 더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는 플리츠 스커트 등을 내놨다. 닥스 레이디스는 2030 연령대의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브랜드 내 처음 스트릿 캐주얼 라인 ‘닥스 런던 스튜디오’를 론칭하고 대표 제품으로는 체크 패턴으로 허릿단에 포인트를 준 플리츠 스커트를 출시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뉴트로(새로움+복고) 감성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하의와 간편하게 매치하기 쉽고 실용적인 카디건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헤지스 레이디스에서는 올봄 뉴트로 감성의 카디건을 새롭게 출시했다. 헤지스는 M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온라인 기반 ‘아워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앞뒤 두 가지 방식으로 착용 가능한 ‘스트라이프 라운드 카디건’을 내놨다.

럭키슈에뜨 ‘러플 칼라 세일러 프린트 드레스’

◆럭키슈에뜨, 시원하고 화려한 복고풍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럭키슈에뜨는 올여름 시원하게 소화할 수 있는 복고풍 제품을 대거 출시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유로운 핏과 화려함을 살렸다.

‘러플 칼라 세일러 프린트 드레스’는 칼라의 크기를 크게 하고 절개선에 러플 장식의 포인트를 준 독특한 아이템이다. 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도록 소매를 걷어 입을 수 있도록 했으며 옆선에 주머니가 있어 활용도가 높다.

‘프릴 디테일 레이어드 점프수트’는 드레스와 동일한 프린트 버전의 점프수트로, 어깨와 바지 옆선에 러플 포인트를 줬다. 뒷면은 크로스 끈 여밈을 두어 어깨가 흘러내리지 않아 편안한 착장이 가능하다.

데님의 실루엣을 달리하고 컬러로 레이어드한 제품도 선보였다. ‘시어링 디테일 숏 슬리브 데님 점프수트’는 반팔 볼륨 소매와 러플 디테일이 포인트다. 시원한 워싱 컬러로 편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언발란스 디테일 박시 핏 데님 베스트’는 일반 베스트와 달리 좌우 비대칭으로 독특하며 박시핏으로 올 봄·여름 트렌드와도 맞는다. 색다른 아이템으로는 데님이 각기 다른 색상으로 레이어드돼 단조로운 느낌을 피한 ‘컬러 블록 데님 탑’이 있다.

네파 ‘리곡 그래픽 티셔츠’

◆네파, 아티스트 협업한 ‘요즘 아웃도어’

‘산린이’(등산+어린이)로 대표되는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제안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 봄·여름 시즌 ‘요즘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네파는 MZ세대를 겨냥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프로젝트인 ‘C-TR 3.0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새로운 감각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 시리즈로 강렬한 채색 일러스트가 특징인 일러스트레이터 리곡(LEEGOC)과 협업을 통해 ‘리곡 그래픽 티셔츠’를 내놨다. 주력 제품인 ‘리곡 콜라보레이션 마운틴 티셔츠’는 여행을 테마로 강력하고 독특한 색상 조합의 그래픽 디자인이 돋보이는 그래픽 아트 티셔츠 제품이다. 편안한 착용감으로 일상생활과 가벼운 산행 때 입기 좋다.

두 번째 시리즈는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아트토이 작가 ‘트웰브닷(twelveDot)’과 함께 했다. 네파의 상징인 산양을 모티브로 한 아트토이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환경보호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트웰브닷의 대표 심벌 캐릭터인 ‘아포 프로그(APO Frogs)’가 디자인된 ‘포켓 티셔츠’, 네파 산양을 모티브로 한 아트토이 캐릭터가 디자인된 ‘프린트 티셔츠’ 등이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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