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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실종' 의대생 父 글에… 누리꾼들 "제발 무사히 돌아오길"

입력 : 2021-04-29 16:26:55 수정 : 2021-04-29 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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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찬 22살 아들이 꼭 이렇게 돼야 하는 건지”
경찰 “블랙박스 등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수단 동원”
지난 25일 새벽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실종된 A(21)씨를 찾는 전단지 갈무리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한 의대생 A(21)씨가 실종되면서 A씨의 부친이 “아이를 찾아달라”며 블로그에 올린 글에 많은 누리꾼이 의대생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누리꾼들 대다수는 댓글로 “부모님께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적었다.

 

29일 A씨의 부친이 올린 블로그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밤 11시쯤 친구를 만나러 집 앞 반포한강공원에 나갔다. A씨는 친구 B씨를 만나 공원에서 술을 마셨고 자정이 넘은 새벽 1시 30분까지 어머니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이게 마지막 연락이었다. 

 

A씨의 휴대폰에는 오전 1시 50분쯤 만취해 B씨와 술을 마시며 춤추는 동영상이 저장됐고 SNS에는 B씨 사진이 게재됐다. 

 

이후 새벽 3시 30분쯤에 B씨는 자신의 모친에게 전화해 “A가 자는데 취해서 깨울 수 없다”고 말했고 이에 B씨 모친은 “깨워서 보내고 너도 얼른 오라”고 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이후 B씨는 다시 잠들었다가 오전 4시 30분쯤에 일어나 주섬주섬 노트북과 핸드폰을 챙겨서 집에 갔다고 덧붙였다. 오전 4시 30분쯤 반포나들목 CCTV에는 B씨가 혼자 나오는 장면이 목격됐다.

 

홀로 귀가한 B씨를 본 B씨 부모는 B씨에게 A씨의 행방을 묻자 B씨는 “모르겠다”라고 답했고 이에 B씨와 그의 부모가 반포한강공원으로 갔지만 A씨를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A씨 부모에게 연락한 시각이 5시 30분쯤이었다. A씨 부모도 공원으로 나가 A씨를 찾았지만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고 119와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A씨를 찾을 수 없었다. 

 

당시 현장에는 CCTV가 없어 A씨의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친은 “이게 운명인지, 희망에 찬 22살 아들이 꼭 이렇게 돼야 하는 건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버텨보겠지만 저도 이게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며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장이 멀긴 하지만 차량 블랙박스 등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찾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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