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주시가 신라천년 고도의 무한한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최대 콘텐츠 그룹인 CJ그룹와 맞손을 잡았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CJ그룹이 경주시를 비롯한 경북도, 대구대학교 등 4개 기관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시발점이 됐다.
시는 28일 오후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손경식 CJ그룹 대표이사, 서철현 대구대학교 관광축제연구소 소장 등 4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문화∙예술∙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이들 4개 기관은 지역 문화·예술·관광 콘텐츠 전문 분야 노하우 공유와 마케팅 지원,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시는 문화∙예술∙관광 콘텐츠 관련 교육훈련 및 인력양성 등을 추진해 핵심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CJ그룹은 이전에도 지자체를 포함한 여러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이어온데다 최근 CJ그룹 계열사인 CJ ENM이 경주엑스포대공원 콘텐츠 기획 및 운영사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CJ ENM은 tvN, OCN, CGV, Mnet 등을 소유하는 등 영화배급, 방송제작, 음원유통 사업을 넘나드는 국내 최대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 이후 4개 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각 사안별로 별도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기관과 협업이 가능해져 경북 문화∙예술∙관광 자원의 경쟁력을 높일 우수한 콘텐츠 발굴로 지역 문화관광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경북의 우수한 문화∙예술∙관광자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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