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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가내수공업 하는 김어준, 대형언론사와 비교 ‘불공정’”

입력 : 2021-04-29 14:10:00 수정 : 2021-04-29 14: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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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분 방송 3년째 청취율 1위… 대형언론사 반성할 대목도”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연합뉴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29일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한 야당과 일부 언론의 비판을 두고 “강제로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야당과 조중동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퍼붓고 있는 공격은 과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00~400명씩 기자를 거느리고 있는 대형 언론사와 비교해 가내 수공업을 하는 김어준 씨를 일대일로 놓고 언론의 책임을 똑같은 기준으로 묻는 것, 저는 그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치편향성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김씨의 TBS 퇴출을 요구하며 파상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씨 엄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 의원도 이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뉴스공장’의 편파성 지적 관련해 “편파방송이라고 하는데 수긍할 만한 대목이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편파방송) 기준으로 본다면 종편에서 나오고 있는 방송도 같이 균형 있게 검토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김씨의 방송은 3년째 청취율 1위”라며 “저널리즘의 원칙에서 벗어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도 왜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대형 언론사가 오히려 반성할 대목이 있다”고 했다.

방송인 김어준씨. TBS 제공

또 김 의원은 현재 포털 뉴스가 “질 낮은 기사들의 집합체가 돼버렸다”면서 정부 기금으로 별도의 뉴스 포털인 ‘공영 포털’을 만들고, 미디어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공영 포털은 네이버나 다음 같은 상업적인 곳에 맡기지 말고, 기계에 맡기지 말고 인간이 판단하자는 건데 일종의 편집위원회를 만들 수 있다”며 “언론사, 학계, 시민사회가 주축이 돼 편집위를 만들고 거기에서 뉴스를 검토하고 판단하고 어디에 배치할지 결정을 짓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바우처 제도와 관련해서는 “포털에 들어가는 가입자에게 10만원씩 줘서 10만원을 가지고 좋은 기사, 훌륭한 기사, 필요한 기사라고 판단하는 곳에 기부하는 것”이라며 “광고료라는 형식으로 돈을 정부가 언론사에 직접 주지 말고, 시민들에게 나눠줘 각자 자신의 판단에 따라 훌륭하다고 판단되는 기사에 지급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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