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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 ‘페미니즘’ 검증 논란 “처벌은 어렵다”

입력 : 2021-04-29 09:50:31 수정 : 2021-04-29 10: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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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페미니즘 등 모호한 조건 제시 처벌 어려워
여성복 업체 ‘퓨즈서울’ 채용 공고. 연합뉴스

 

최근 ‘페미니스트 환영’ 입장을 내건 채용 사례가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채용 과정에서 특정 조건을 배제 또는 우대 요소로 두는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면서도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고 설명한다.

 

최근 의류업체 퓨즈서울은 ‘여성 우대·페미니스트 대환영’이라는 마케팅 직무 채용 공고를 올려 논란 대상이 됐다.

 

퓨즈서울 측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스트를 환영한다는 문구는 성평등을 추구한다는 말과 같으므로 문제가 없다”면서 “차별적 채용이라고 반발하는 사람들은 페미니스트의 뜻을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일축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동자 모집 단계에서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이를 배제하거나 우대하는 행위는 형사처벌까지 가능한 문제다.

 

다만 이 같은 사안이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장윤미 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별·외모·키·혼인 여부 등을 채용 근거로 삼으면 처벌 대상이지만 페미니즘 등 모호한 개념을 조건으로 내거는 경우 처벌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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