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넥슨 日본사, 1130억원어치 비트코인 매수…"장기적 안정 전망"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4-28 18:28:43 수정 : 2021-04-28 18:28: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EPA=연합뉴스

넥슨은 일본 본사가 약 1억달러(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호실적으로 ‘실탄’을 챙긴 국내 게임업계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넥슨이 인수한 비트코인은 1717개,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6580만원)다. 이는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이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넥슨은 그간 줄곧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여왔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2016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고, 2018년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사들였다.

 

앞서 게임빌은 311억9322만원을 투자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3위인 코인원 구주 8만7474주(지분 13%)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화이트 해커 출신 보안전문가인 차명훈 대표가 이끄는 코인원 투자를 통해 향후 대규모 트래픽 처리기술, 해킹 대응 보안기술 등 기술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는 게 게임빌의 판단이다.

‘미르의 전설’로 유명한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 위믹스 토큰을 지난해 10월 빗썸에 상장시켰다.

 

최근 게임사들이 가상화폐 관련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게임머니 등으로 게임 내 재화로 활용이 가능하고 신사업 동력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사들은 가상화폐 개념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가상화폐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게임 머니’를 다뤄왔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게임 내 화폐 단위인 ‘아데나’는 현실 화폐에 버금갈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게임 이용자들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동일한 개념인 아이템, 게임 머니 거래 플랫폼을 자연스럽게 이용해 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