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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우 “종부세 강화” vs 송 “대출 완화”… 막바지 당심 쟁탈전

입력 : 2021-04-28 19:25:19 수정 : 2021-04-28 22: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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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레이스 가열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시작
최대 현안 부동산 정책 놓고 대립
홍영표 “당정청 팀플레이 펼칠 것”
송영길, 이순신 언급하며 결의 다져
우원식은 ‘민생대표론’ 집중 부각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 토론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를 뽑기 위한 5·2 전당대회 레이스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28일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시작과 함께 당권 주자들은 권리당원을 향한 막판 당심 쟁탈전을 벌였다.

 

친문주자인 홍영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을 치를 차기 지도부는 전시내각과 다를 바 없다. 당정청이 함께 호흡하는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불안에 당을 한시도 내줘서는 안 된다”며 송영길 후보를 정조준했다.

 

송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날이 이순신 장군의 476주년 탄생일임을 언급하며 “얼마만큼 온 정성으로 승리를 준비해야 하는지 늘 스스로 묻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의 변화도 약속했다. 그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변해야 문재인정부가 성공하며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원식 후보는 민생대표론을 부각했다. 우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주장한 손실보상 소급적용이 당 내외에서 중요한 의제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우후죽순 백가쟁명식 부동산정책도 제가 주장한 대로 원칙을 지키며 보완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권 주자들은 전날 저녁 열린 마지막 토론회에서 최대 현안인 종합부동산세와 대출 규제 등 부동산정책을 놓고 격돌했다. 홍·우 후보는 현재의 종부세 강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 후보는 부동산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며 “보유세 강화 기조를 바꿔선 안 된다. 종부세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우 후보 역시 “종부세는 손댈 필요가 없다”면서 대출 규제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검토할 수 있으나 기준을 올리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장기보유 공제 등을 통한 종부세 조정 필요성을 거론했다.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 필요성도 거듭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가 28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민주당 공보실 관계자가 투표하기 위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명단을 들여다고 보고 있다. 남정탁 기자

민주당은 이날부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에 들어갔다. 국민과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29∼30일 이틀간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의 비율로 각각 반영된다.

 

판세는 안갯속이다. 다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표심은 세 후보에게 고루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국 권리당원 손에 결과가 달려있다는 관측이다.

 

당초 이번 전대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직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초재선급 새 얼굴 등장과 쇄신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결국 당원 표심 호소전에 그치고 말았다는 평가다. 당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계와 권리당원의 표심이 당 대표 경선의 향배를 좌우하는 만큼 후보들로서는 이들의 영향력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서다. 민심과 당심의 괴리 역시 다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응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을 향해 “왜 문파들만 과도하게 신경을 쓰느냐”며 “한번 내뱉은 말이 머지않은 장래에 날카로운 비수가 돼 목덜미를 향해 되돌아오는 것을 정녕 모르느냐”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친문 성향 김용민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강성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을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런 적극적인 의사 표시는 권장되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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