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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대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구속

입력 : 2021-04-29 06:00:00 수정 : 2021-04-28 2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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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현직 의원 구속 2번째
법원 “진술 회유·증거 인멸 우려”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지난 27일 전북 전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58·전북 전주을·사진) 무소속 국회의원이 자녀에게 편법으로 증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550억원가량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됐다.

전주지법 김승곤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과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1대 국회에서 현직 의원이 구속된 것은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두 번째다.

김 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를 통해 “일부 쟁점에 다툼의 여지가 있으나, 혐의 사실을 충분히 소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거 변조나 진술 회유 가능성이 있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자금 담당 팀장이자 조카인 A(구속)씨와 함께 2015년 말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주를 딸이 대표이사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약 100억원에 매도해 430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비슷한 시기 새만금관광개발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 372만주(400억원 상당)를 80억원에 헐값 매도하고 2016∼2018년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보유한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에 상환해 56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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