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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의인상’ 대상 선행·봉사 시민으로 확대 [사회공헌특집]

입력 : 2021-04-28 21:09:27 수정 : 2021-04-28 2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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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대구에서 1985년부터 36년간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반찬 나눔 봉사를 하고 있는 우영순(왼쪽)씨와 경기 시흥에서 나눔자리문화공동체를 이끌며 24년째 반찬을 만들어 무료로 전달하고 있는 이상기씨. LG복지재단 제공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2015년 3명을 시작으로,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7명,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22명과 6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145명의 의인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복지재단은 수여자의 생업 현장 혹은 관할 경찰서에서 조용하게 표창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치료 등 급박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을 일주일 내로 신속하게 진행한다.

의인들의 면모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 15명, 해양경찰 11명, 경찰 11명, 군인 12명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사다리차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등 우리 사회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구광모 LG 대표도 선대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된 ‘LG 의인상’에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는 구 대표의 뜻을 반영해 수상 범위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로 확대했다.

36년간 영유아 119명을 양육해 온 국내 최장기 위탁모 봉사자 전옥례(74)씨와 36년, 24년 동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무료 반찬 나눔 봉사를 해온 우영순(73), 이상기(60)씨, 55년간 무료진료와 무료급식 봉사를 펼치고 있는 박종수(80) 원장, 30년간 보수 없이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운영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조영도 총무이사, 95세의 고령에도 34년 동안 서울 영등포구 무료급식소에서 주 5일 봉사를 이어 온 정희일 할머니, 응급 상황에 처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17년간 한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가 순직한 고 윤한덕 센터장 등 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큰 울림을 준 분들이 구 대표 취임 이후 확대된 의인상을 받은 대표적인 사례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5월 경북 김천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주행하던 차량을 온몸으로 막아 세워 운전자를 구조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한 김천소방서 이윤진 소방교는 최근 상금 전액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에 기부하기로 했다. 2016년 10월 여객선 표류 사고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해 LG 의인상을 수상한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해경 5명은 해양경찰 유가족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장학재단인 ‘해성장학회’와 지역 사회복지관과 유니세프 등 평소 본인들이 후원하던 단체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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