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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법 위반 혐의’ 기성용 父, 경찰 조사 일정 연기…“추후 일정 미정”

입력 : 2021-04-28 16:44:25 수정 : 2021-04-28 16: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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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리그 제공

부동산 트기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기성용씨(FC서울)의 부친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경찰 조사 일정을 연기했다.

 

28일 특수본에 따르면 광주 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기 전 단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인 사정을 이유로 소환 조사 일정 연기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 전 단장과 다시 조율해 향후 소환 일정을 잡을 예정이지만, 언제가 될지는 현재까지는 미정이다.

 

앞서 특수본 관계자는 기 전 단장의 조사 일정을 공개하며 "현재까지 기씨 부자의 혐의는 농지법 위반으로, 다른 부분은 수사 진행 상황을 봐야 한다"며 "기 전 단장을 조사한 뒤 기성용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씨 부자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 영농(경작) 의사 없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 작성, 수십억원대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마륵공원 조성사업 공원 부지 안팎 논(답)과 밭(전) 여러 필지(1만㎡ 이상)를 사들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농업경영계획서에 "갓을 재배할 예정"이라고 신고했다.

 

사진=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연합뉴스

 

기씨 부자는 매입한 땅을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해 무단으로 형질 변경을 한 혐의도 받는다.

 

기씨는 자신 명의 농지 중 민간공원 특례사업 공원 부지에 포함된 땅(전체 매입 부지의 36%가량)을 원래 지번에서 분할한 뒤 민간공원 사업자에게 공공용지로 협의 매도하고 토지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씨가 농지 매입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었던 점, 농지 취득을 위해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부족한 점 등을 토대로 투기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농지취득 자격증명 발급과 심사 과정이 전반적으로 허술했다고 보고, 광주 서구청 담당 공무원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 전 단장과 조율을 거쳐 조만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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