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21세기를 움직이는 동력원으로 친환경에너지, 특히 수소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국내 수소경제의 중심지 기능을 다하기 위해 발빠르게 준비를 해왔습니다.”
박남춘(사진) 인천시장은 28일 수소경제를 선점키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자체적 대응방안을 모색해 실천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해 7월 수소경제위원회를 조기 출범시킨 데 이어 올 2월부터 ‘수소법’을 시행하고 있다. 수소법 시행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인천시의 수소경제 시대 대비는 더욱 앞섰다. 지난해 1월 관련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정책자문기구인 ‘수소산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지난달 2일에는 ‘인천 수소생산 클러스터’ 추진의 중심축이 될 서구·현대자동차·SK E&S와 손잡고 ‘수소산업 선도도시’를 선언한 바 있다.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합류한 만큼 일자리 창출, 산업분야 발전 등 경제적 효과도 상당히 클 것이라고 전망된다.
박 시장은 “향후 부생수소와 더불어 수도권매립지에서 나오는 바이오수소를 활용한 ‘바이오·부생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등에 행정력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으로 2030년까지 약 1만명의 일자리 창출에 더해 20조755억원 생산 유발 및 6조507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박 시장은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공감과 신뢰”라며 “친환경 수소산업 생태계는 시민이 안심하고 수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체계로 안정적 기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수소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우리의 수소생산 클러스터가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