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검찰청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가지고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검사 24명을 2급(블루벨트)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3일 ‘제8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를 개최해 1급(블랙벨트), 2급 공인전문 검사 심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2013년부터 검사의 전문분야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공인전문검사 제도(1·2급)를 운용해왔다., 매년 1회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2019년까지 총 7회에 걸쳐 공인전문검사 1급 6명, 공인전문검사 2급 194명을 인증했다.
이번 공인전문검사 심사에는 2급에 124명, 1급에 11명이 신청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23일 제8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가지고 뛰어난 활약을 보인 검사 24명을 2급(블루벨트)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 위원회는 보건·의약, 조세, 증권·금융, 범죄수익환수, 해양범죄 등 19개 분야에서 24명의 2급 공인전문검사를 인증했다. 위원회는 논의 결과 1급 공인전문검사는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2급은 전문분야에 대한 충분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 보유 정도가, 1급은 2급 공인전문검사 중에서 검찰의 전문성을 상징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지가 여부가 심사 기준이다.
2급 공인전문검사로 인증받은 권기환 김천지청장은 국제거래 조세범칙사건에서 국세청과 공조해 2169억원의 세금을 징수하고 조세법 법학박사를 취득해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조세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민형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은 초대 대검 범죄수익환수과장으로 2019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재직시절 미국 스탠퍼드대학에 송금한 국정원 특활비 200만 달러(약 22억원)를 환수, 부산저축은행 거액부실채무자 해외은닉재산과 최서원 해외 불법재산 환수 등 범죄수익환수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급 공인전문검사 심사를 통과했다. 이밖에 김형록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장은 증권·금융 분야, 신대경 원주지청 형사1부장은 송무 분야, 장혜영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은 성 관련 범죄 분야, 유재근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보건·의약 분야에서 2급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았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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