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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접종 동의” 軍, 30세 이상 장병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

입력 : 2021-04-29 01:00:00 수정 : 2021-04-28 16: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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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병원과 군단접종센터, 사단급 의무대 등 92개 군 접종기관에서 진행 / 장병이 희망할 경우 청원휴가도 적극적 시행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28일 군 내 30세 이상 장병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이번 접종은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 12만6000명 가운데 접종 동의자를 대상으로 각 군 병원과 군단접종센터, 사단급 의무대 등 92개 군 접종기관에서 진행된다. 전날을 기준으로 접종 동의율은 83%인 10만5000여명 수준이다.

 

국방부는 정부의 사회필수인력 조기 접종 계획에 따라 당초 5월 초에 접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해군 함정에 이어 공군 사천 훈련비행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증가해 신속한 접종이 요구됐다.

 

이에 따라 군은 준비가 완료된 기관부터 먼저 시행하기로 했다. 4월에는 군 내 84개 접종기관에서 접종을 개시하고, 5월에는 92개 접종기관이 부대별 계획에 따라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국방부와 각 군은 임무 수행상 제한되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접종기관별 개시 후 1~2주 이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 접종기관과 접종 대상 부대 간에 협업을 통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모의훈련을 시행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해왔다.

 

접종 당일에는 ‘예방접종 안내문’을 배포해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대한 절차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질병관리청과 국방부 의무사, 각 군과 연계된 ‘이상반응 전담팀’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접종 현황을 확인하고,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의료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이상반응 전담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접종 시행기간 군사대비태세 유지 등 부대 임무 수행과 운영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대별 2~3회 분산 접종 또는 임무 교대 이후 접종을 실시한다.

 

예방 접종 후 압통이나 근육통, 발열·오한과 같은 경증 반응 발생 시 빠른 회복을 위해 접종 후 다음 날까지 전투 휴무를 부여하고, 장병이 희망할 경우 청원휴가 등도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완료될 경우 영외에서 출·퇴근하는 간부, 군무원 등의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군 내 집단감염 방지 등 방역 관리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병 백신 접종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 가운데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시행해 우리 군의 방역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집단면역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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