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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 조리기구로 요리한 음식, 철분 섭취에 도움?

입력 : 2021-04-28 16:08:15 수정 : 2021-04-28 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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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리기구 모두 납, 비소 등 중금속 허용기준치를 만족했다. 철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는 게 좋은 방법이지만, 무쇠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일반 조리기구보다 철분 섭취에 도움이 되는 걸 확인했다"
국 및 찌개 조리에 사용된 무쇠 냄비. 경기도 제공

무쇠 조리기구로 요리한 음식이 일반 조리 기구보다 철분 섭취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김치찌개, 라면 등 식품 8종을 일반·무쇠 조리기구(냄비, 프라이팬)로 각각 요리해 철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밝혔다.

 

무쇠 냄비에 끓인 김치찌개 경우 원재료의 철분 함량은 5.06mg/kg였으나 무쇠 조리기구로 요리하니 38.53mg/kg으로 증가했다. 일반 조리기구(8.07mg/kg)로 요리할 때보다 약 4배 높았다.

 

국물 라면의 원재료 철분 함량(0.42mg/kg)도 일반 조리기구(0.77mg/kg)보다 무쇠 조리기구(5.19mg/kg)로 요리했을 때 약 6배 높았다.

 

무쇠 프라이팬에서 조리한 김치전, 해물파전 등은 일반 프라이팬과 비교해 철분 함량의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연구원은 수분이 많고 조리 시간이 길며 산도가 높은 식품일수록 철분 함량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무쇠 기구라도 표면이 코팅된 제품은 철분 함량이 많이 증가하지 않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조리기구 모두 납, 비소 등 중금속 허용기준치를 만족했다"며 "철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는 게 좋은 방법이지만, 무쇠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일반 조리기구보다 철분 섭취에 도움이 되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무쇠솥으로 조리한 밥이 일반 조리기구로 지은 밥보다 철분 함량이 7배 많다는 조사 결과를 낸 바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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