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후 다음 날 이상 증세를 보인 20대 남성이 두 달 동안 1000만원에 가까운 병원 치료비를 내며 여전히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는 인천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 자신이 근무하는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백신을 맞은 지 10시간 정도 지난 다음 날 오전 갑작스러운 발열과 구토 증상을 보였고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그는 몸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거나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여러 이상 증세를 호소했으며 뇌염과 척수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백신 접종 후 두 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재활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동안 치료비로 1000여만원을 지출하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5일 A씨의 피해 내용을 접수받은 인천시 방역당국은 1차 역학조사를 마친 뒤 질병관리청에 심의를 요청했다.
이에 질병청은 1차 심의에 이어 전날 열린 재심에서도 ‘백신 접종과 A씨의 이상 증세 간 인과 관계는 없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A씨가 치료비 보상을 받으려면 이 인과성이 입증돼야 한다. 보상 심의는 피해 내용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돼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시는 피해 조사와 보상에 대한 부분은 질병청에서 주관한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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