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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30세 이상 장병 백신 접종 개시…다음 날까지 전투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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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8 14:08:51 수정 : 2021-04-28 14: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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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28일 군 내 30세 이상 장병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군은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 12만6000명 가운데 접종 동의자를 대상으로 각 군 병원과 군단접종센터, 사단급 의무대 등 92개 군 접종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전날을 기준으로 접종 동의율은 83%인 10만5000여명 수준이다.

 

국방부는 정부의 사회필수인력 조기 접종 계획에 따라 당초 5월 초 백신 접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해군 함정에 이어 공군 사천 훈련비행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증가하면서 접종 시기를 앞당겼다.

 

우선 군은 준비가 완료된 84개 접종기관에서 4월부터 접종을 개시하고, 5월에는 92개 접종기관이 부대별 계획에 따라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주 접종 인원은 5만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접종에 동의한 현역 장병과 군무원 전원이 접종 대상이며, 공무직 근로자도 희망 시 접종이 가능하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영내 장병 대상 접종은 다음 주에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와 각 군은 임무 수행상 제한되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접종기관별 개시 후 1~2주 이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 접종기관과 접종 대상 부대 간에 협업을 통해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모의훈련을 시행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해왔다.

 

특히 군은 질병관리청과 국방부 의무사, 각 군과 연계된 '이상반응 전담팀'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접종 현황을 확인하고,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의료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이상반응 전담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접종 시행기간 군사대비태세 유지 등 부대 임무 수행과 운영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대별 2~3회 분산 접종 또는 임무 교대 이후 접종을 실시한다.

 

군은 예방 접종 후 압통이나 근육통, 발열·오한과 같은 경증 반응 발생 시 빠른 회복을 위해 접종 후 다음 날까지 전투 휴무를 부여하고, 장병이 희망할 경우 청원휴가 등도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완료될 경우 영외에서 출·퇴근하는 간부, 군무원 등의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군 내 집단감염 방지 등 방역 관리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병 백신 접종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 가운데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시행해 우리 군의 방역은 물론 국가적 차원의 집단면역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국군 대전병원을 방문해 백신 접종 현장을 점검하고, 백신 수송을 담당하고 있는 백신수송지원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아스트라카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장병 45만명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접종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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