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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문자폭탄',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의사표시… 권장되어야"

입력 : 2021-04-28 15:00:00 수정 : 2021-04-28 14: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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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는 '담벼락 대고 욕이라도 하라' 해… '문자폭탄'은 그런 표현"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이른바 ‘문파’로 불리는 당내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 “당연히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적극적인 의사표시는 권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28일 의견을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민주당내 강성 지지자들이 의원들에게 조직적으로 ‘문자폭탄’을 보내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문자폭탄’에는 육두문자를 포함해 가족들을 욕하는 내용까지 포함됐다는 전언이다. 

 

이에 같은당 조응천 의원과 박완주 의원 등은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당내 원내대표에 출마한 박 의원은 지난 15일 “당내에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를 막는 것은 안 되고 또 자기하고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과도한 압박을 하는 행위는 건전한 토론을 막는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한다”며 “자기하고 다르다고 해서 그렇게 과도하게 하는 것은 민주 정당을 만들어나가는 데에 저해가 된다”고 말했다.

 

소장파로 분류되는 조 의원 역시 전날 “이분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해하고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육두문자나 욕설 등의 문자폭탄을 의원들에게 수시로 보낼수록 재집권은 어려워진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문자행동을 하면 할수록, 그리고 여러분들의 강력한 힘에 위축되는 의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집권의 꿈은 점점 멀어져간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김 의원은 이들에 대해 “강성 지지자라고 표현될 수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지지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당내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 의원은 “특히 국회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청취해야 하는데 통로들이 끊겨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게 문자”라며 “문자를 넘어서서 소통의 폭을 넓히면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달라져서 다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의원은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은 ‘하다 못해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고 하셨다”며 “지금 우리 당원들이 그렇게 문자를 보내는 것은 그런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권장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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