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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서 숨진 90대 2시간전 백신 접종…연관성 조사

입력 : 2021-04-28 13:58:29 수정 : 2021-04-28 13: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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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나흘 뒤 '예방접종 후 상세 불명 심정지' 신고

경기 남양주에서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하다가 숨진 90대 여성이 약 두 시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뒤늦게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 여성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께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아파트 노인정에서 A(90·여)씨가 구토와 어지럼증 등을 호소,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결국 숨졌다.

구급대 도착 당시 A씨는 스스로 이동하고 대화도 가능했으나 병원 도착 직전 구급차 안에서 발작 후 심장이 멎었다.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 등 20분가량 응급처치가 진행됐으나 회복되지 않았다.

A씨는 숨지기 약 두 시간 전 진접체육문화센터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각한 기저질환은 없었으나 혈압이 조금 높아 백신 접종 때 설명했다.

남양주시는 A씨 사망 당일 이 같은 내용을 질병관리청에 유선으로 구두 보고했으나 시스템에는 입력되지 않아 즉각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담당 의사가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직접 입력해야 공식 조사가 시작된다"며 "A씨가 심정지 후 병원에 도착해 상태를 알 수 없는 데다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담당 의사가 백신 연관성을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사이 A씨의 시신 부검이 진행됐고 유족들은 장례까지 마쳤다.

담당 의사는 지난 27일 시스템에 '예방접종 후 상세 불명 심정지'로 보고했고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경기도 방역관이 현장에서 A씨의 접종 전후 상태와 진료 기록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검 결과는 2∼4주 후 나온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는 A씨와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20여 명에 대해서도 건강 상태를 살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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