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6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 폭행 사건에 연루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21·본명 장용준)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진구 서면 일대 도로에서 행인의 가슴을 손으로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노엘씨와 지인 등 2명을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26일 오전 1시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도서관 인근 도로에서 길을 가던 A씨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부전도서관 부근 일방통행로 옆 인도에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를 주차하고, 도로 옆 건물 계단에 서 있었다. A씨의 차량 옆을 걷던 노엘씨와 지인이 A씨 차량 운전석 쪽 사이드미러를 오른쪽 팔로 밀치자 이를 목격한 A씨와 말다툼이 벌어졌다.
말다툼 과정에서 노엘씨와 A씨 간 경미한 신체접촉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쌍방폭행 논란이 일었으나,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노엘씨 일행이 A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 등 여러 증거를 토대로 현장 상황을 조사한 결과, 노엘씨와 지인이 A씨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엘씨는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재판부는 노엘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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