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가 서울 도봉구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것을 두고 ‘무자격자’ 등 발언을 한 김재섭(34)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상대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김 위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한 신승목 적폐청산연대 대표를 지난 19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 위원은 지난 2월8일 당 비대위 회의에서 서울 도봉구 소재 H병원 인턴에 합격한 조씨에 대해 “우리 가족이 아플 때 조씨를 마주칠까 봐 너무 두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위원은 “조씨가 인턴 합격한 병원 위치는 제가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도봉갑 지역”이라며 “도봉갑은 (인구 대비) 병원이 다른 지역보다 적어 H병원이 거의 유일한 대형병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도봉갑은) 노년층 비율이 높아 늘 환자가 붐빈다”며 “큰 병이 났을 때 갈 만한 곳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위 '무자격자'로 불리는 조씨가 온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발인 조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위원을 상대로 피고발인 조사를 할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자료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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