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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9000억, 신격호 4500억… ‘이건희 상속세’로 본 재벌가 상속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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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8 13:00:00 수정 : 2021-04-28 12: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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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 상속세 12조원 넘어
경부고속도로와 맞먹는 규모… 역대 최고 수준
지난 2011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하는 모습. 뉴시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에 대한 유족의 상속세가 12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벌가의 역대 상속세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이 회장 유족의 상속세는 국유재산 가운데 가장 비싼 경부고속도로(12조3000억원)와 맞먹는 규모로, 국내외 기업인 중 역대 최고 수준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2011년 사망했을 당시 관련 상속세가 3조4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그 3배를 훌쩍 웃도는 액수다.

 

국세청과 재계 등에 따르면 기존 국내 기업인 중 상속세 1위는 2018년 별세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다. 그의 유족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9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LG전자와 LG화학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사인 LG의 주식 11.3%를 상속했는데, 상속액이 1조5200억원 수준이었다.

 

상장 주식 가치는 사망일 전후 2개월 종가를 평균한 금액으로 계산한다. 최대주주 할증률 20%, 최고세율 50%, 자진 신고 공제율 3% 등이 적용된다.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난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재산에 대한 상속세는 4500억원 수준으로 기존 2위 규모였다. 국내 상속 주식 평가액이 총 4500억원 정도, 부동산이 450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이어 2019년 타계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관련한 상속세는 2700억원대였다. 또 2003년 별세한 고(故) 신용호 교보생명 회장의 유족은 1800억원대의 상속세를 납부했고, 2013년 세상을 떠난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유족도 17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냈다. 2016년 타계한 고(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의 유족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1500억원대로 알려졌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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