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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부실 급식’ 논란에… 국방부 “‘배식 실패’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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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8 13:00:00 수정 : 2021-04-28 13: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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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급식 논란 부대 조사 착수… 조사 대상 총 7건
7건 중 4건 ‘배식 실패’, 2건은 ‘부식수령 불량‘ 원인
최근 SNS를 통해 제기된 자가격리 중인 군인에게 제공된 급식 사진 갈무리. 이채익 의원실 제공

최근 휴가 복귀 후 자가격리 중인 병사에게 ‘부실급식’이 제공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가 ‘배식실패’, ‘부식수령 불량’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이채익(국민의힘·울산 남구갑)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급식은 부대 인원에 맞게 정상적으로 공급됐으나 일선 부대의 관리 소홀이나 맛있는 반찬을 일부 병사들이 예상보다 많이 먹어 부실한 식단이 나갔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최근 부실 급식이 논란이 된 일선 부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육군 12사단(4건), 51사단(1건), 11특전공수여단(1건), 공군 방공포 3여단(1건)이었다. 7건 중 4건은 ‘배식실패’, 2건은 ‘부식수령 불량‘이 원인이었다.

 

육군 12사단의 경우 지난 15일 저녁은 일명 ‘군대리아‘였다. 햄치즈 버거, 감자 튀김, 야채 샐러드, 혼합 시리얼이 제공돼야 했지만, 부대 급양 간부가 110명분 중 60명분만 수령했다. 빵이 모자라 빵을 잘라 나눠 배식했다.

 

18일 점심 역시 메인 메뉴인 ‘소불고기당면볶음’에서 먼저 배식받은 병사들이 소고기를 많이 먹어 나중 배식에선 당면 볶음만 배식됐다.

 

19일 점심 메뉴인 ‘돈가스덮밥’ 역시 돈가스가 부족해 이를 잘라 나눠줬다. 국방부는 급양 간부가 식재료인 돈가스를 청구하지 않은 탓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이 밖에 육군 11특전공수여단은 12일 아침에 꼬리곰탕을 정상적으로 수령했지만, 관리 소홀로 휴가복귀 격리자에게 제공되지 않았고, 공군 방공포 3여단은 23일 저녁 메인 반찬으로 제공할 계란프라이와 양념장이 배식관리 간부의 관리 소홀로 배식되지 않았다.

 

급양 간부가 부식 수량을 엉터리로 청구하거나 부식을 정상적으로 수령했더라도 배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채익 의원은 “20대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데 먹는 것이 부실하는 논란 자체가 큰 문제라고 본다”며 “급양 간부가 수량을 엉터리로 청구한 이유가 무엇인지, 군수 비리가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전수조사 과정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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