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호정은 어디 의원이냐”며 정의당 류호정 의원 소속을 물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류 의원에게 28일 사과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입법 적용을 요구하는 천막 농성 중이던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을 격려 방문했다. 황 전 대표는 “단식까지 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고 삭발한 최 의원은 “여야 의원들 100여명이 서명을 했다”며 방명록 서명을 부탁했다. 서명하던 황 전 대표는 “류호정은 어디 의원이에요?”라고 물었고 최 의원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한 듯 “정의당”이라고 답했다.
류 의원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 전 대표의 해당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분발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황 전 대표는 이 글에 “불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원님을 왜 몰랐겠느냐”며 “고마워서 반어법으로 얘기한 것인데 표현이 매끄럽지 못했다. 미안한다”고 댓글을 달아 사과했다. 그러면서 “젊은 의원이더라 씩씩하게 국민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고맙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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