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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왕따 고백 “러시아서 30~40분 거리 빵셔틀까지…캐비닛 안에서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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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8 09:47:54 수정 : 2021-04-28 09: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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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사진)가 러시아에서 전지훈련 시절 따돌림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 신수지는 리듬체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리듬체조 중계를 보고 꽂혔다. 3년 동안 부모님이 모른 척 하다가 4학년 말에 시작했다”며 “체육관 키를 제가 갖고 다녔다. 제일 먼저 들어가서 제일 나중에 나왔다. 하루에 13시간을 운동했다”고 말해 그의 노력을 가늠케 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러시아 전지훈련 당시를 꼽았다. 

 

신수지는 “리듬 체조 선수 중 잘하는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았던 시기에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갔다”며 "동아시아 최초였다. 자력으로 올림픽에 나가서 체조가 뭔지 알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시아인들이 거의 없는 곳에서 러시아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받았던 신수지는 “2인1실을 썼는데 다음날이면 함께 있는 선수가 다른 방으로 가라고 해서 짐을 싸서 다녔다”며 “빵셔틀도 했었는데, 30~40분 거리에 있는 슈퍼에서 먹을 거를 사오라고 해서 다녀오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전지훈련 간 바닷가에 보트를 타러 가야하는데 보트를 놓쳤다. 애들이 나만 안 깨워줬다”며 “캐비닛 안에 몸을 접고 들어가서 소리 없이 울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수지는 “1년에 10개월 정도 (해외에) 있었다. 국제 대회에 참가를 했어야 했다. 국내 대회도 해야 해서 왔다 갔다 했다. 되게 외로웠다”고 당시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E채널 ‘노는 언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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