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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코로나 벗어나 경제 정상궤도”…권영세 “청년들 현실도 모르면서”

입력 : 2021-04-28 10:29:49 수정 : 2021-04-28 10: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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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분기 GDP성장률, 코로나 이전 회복…OECD 주요국 중 가장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경제는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성장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전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부끄럽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정말 우려스럽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고통받는 자영업자, 근로소득으로 도저히 넘볼 수 없는 집값에 좌절하는 국민들, 특히 내 집 마련을 엄두조차 못 내는 20~30대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경제 회복 자신감을 보인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러니 딴 세상에 계신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끌, 빚투, 이제는 가상화폐 논란까지…. 기댈 곳 없는 청년들이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현실을 보고서도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문정권의 경제는 20·30대 청년들에게 유독 가혹한 ‘청년 불공정경제’”라며 “궤도를 이탈한 지 이미 오래된 우리 경제를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올해 1분기 코로나 이전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기구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자 당초 전망보다 한 분기 앞당겨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 가운데 가장 앞선 회복세이자 놀라운 복원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낙관론을 강조하며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회복도, 도약도, 포용 없이는 온전히 이룰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하겠다”며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이 많다”고 짚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낙관론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물가상승률만 해도 당장 8.2%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2만 명 가까이 줄어들어 외환위기 이후 최대로 감소했다”며 “그렇기에 경제 부총리마저도 ‘마음 한편으로는 무거움을 느낀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실토했는데, 왜 유독 대통령의 인식만 딴 세상이냐”고 지적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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