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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한 1분기 GDP 성장률… 비트코인 매각한 ‘배신자(?)’ 머스크 [데스크 모닝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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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8 09:35:43 수정 : 2021-04-28 09: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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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분기 GDP 성장률 전 분기 대비 1.6%”
홍남기 “우리 경제 1분기 중 위기 직전 수준 회복”

테슬라, 비트코인 3000억원 팔아 1100억대 차익 남겨 논란
가상화폐 투자 부채질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난 글 쇄도
홍남기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조세 형평상 과세 부과”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한국 경제 성장률이 28일 대부분의 언론에 주요하게 실렸다.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상화폐와 연관된 경제 뉴스도 많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BIGKINDS)’ 서비스에 따르면 <1분기 경제 성장률 1.6%>를 다룬 뉴스가 270건으로 종합뉴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1.6%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와 4분기(1.2%)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분기 GDP 성장률은 1.3∼1.4%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0.2∼0.3%포인트 웃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1.6% 성장으로 실질 GDP 금액이 2019년 4분기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음식료품 등의 소비가 늘며 1.1% 늘었다. 지난해 3분기(0.0%)와 4분기(-1.5%)에 견줘 눈에 띄는 증가세다. 

 

지난해 4분기 -0.5%였던 정부소비는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1.7% 증가로 돌아섰고, 설비투자도 6.6%나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0.4% 늘었지만, 직전분기 6.5% 증가했던 데 비해 폭은 줄었다. 수출은 자동차, 휴대전화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고, 수입도 기계·장비·1차금속 등을 위주로 2.4% 늘었다. 수출 증가율 역시 전 분기(5.4%)보다는 낮아졌지만, 글로벌 경기 개선에 힘입어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경기상황, 부동산 정책, 코로나 방역 관련, 총리 직무대행의 소임과 평가 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외 주요 기관 및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은 성적표”라며 “우리 경제가 정부의 당초 2021년 전망치 3.2%를 넘어 3%대 중후반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경제는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8개 중 유일하게 1분기 중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소비·설비투자·수출·정부 기여도가 모두 플러스(+)를 보인 것에 대해 “성장구성 측면에서 지난 하반기 수출 중심의 ‘외끌이 회복’을 넘어 내수·수출의 ‘쌍끌이 회복’을 한 것도 매우 고무적인 점”이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경제주체들이 하나 된 힘으로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테슬라 머스크 비트코인 3000억 팔아(86건)>과 <홍남기 가상 화폐 과세 자산(68건)>으로 각각 종합뉴스 6위와 9위를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0)인 일론 머스크. 베를린=AP연합뉴스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가상화폐 시장을 띄운 테슬라가 1분기에 비트코인 3000억원어치를 팔아 1100억원대 차익을 얻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가상화폐 투자를 부채질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보유한 비트코인의 10%를 처분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테슬라가 1분기에 ‘디지털 자산’(비트코인)을 매각하고 받은 대금은 2억7200만달러(약 3022억원)인데, 이를 통해 올린 이익만 1억100만달러(약 1122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미 언론의 분석 결과다. CNBC는 “1분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테슬라가 이득을 위해 비트코인 일부를 재빨리 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제는 테슬라가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띄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이런 테슬라가 되레 비트코인 매각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소식에 SNS는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는 글이 넘쳐났다.

홍남기 부총리는 27일 가상자산은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상자산 투자자는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과 결을 같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암호화폐나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란 용어를 쓴다”며 “저는 화폐(커런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라고 하면) 이게 화폐를 대체하는 그런 걸로 인식이 너무 가서 혹시 오해가 될까 봐 말씀드리는데, 가상자산은 무형이지만 경제적 가치가 있으니까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그런 자산으로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과세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소득이) 기타소득으로 과세되는데, 가상자산을 거래하면서 자산,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세 형평상 과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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