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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자재 반입에 주민·경찰 마찰… 2021년 들어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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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8 09:28:42 수정 : 2021-04-28 15: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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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 성주군 사드기지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드철회평화회의 제공

국방부가 28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추가 공사 자재를 반입했다. 이 과정에서 자재 반입을 저지하는 사드 반대단체와 경찰이 대치하면서 마찰이 빚어졌다. 지난 1월22일과 2월25일에 이어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 충돌이다.

 

사드철회평화회의는 이날 오전 5시부터 50여명의 주민들과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를 막아선 뒤 연좌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여러 차례 해산 명령 방송에도 주민들이 농성을 풀지 않자 오전 7시35분부터는 강제해산에 나섰다. 결국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과 경찰과 뒤엉켜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주민 4명은 해산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30분여 만에 강제해산을 끝내고 육로를 확보했다.

 

국방부는 대형 트럭 30대와 미군 군용 차량 5대 등 모두 50대의 차량을 사드 기지로 들여보냈다. 차량이 기지 안으로 들어가는 게 걸린 시간은 10여분 남짓이다. 

 

국방부는 전날 “성주 사드기지 한미 장병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공사용 자재와 이동형 발전기 교체 및 발전기 지원 장비 등을 수송한다"고 예고했다. 또 “발전기는 사드체계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주한미군 성주기지 내에 2대가 배치됐고 그중 1대를 교체할 예정”이라며 “이번 지상수송은 성주기지 사드체계의 능력 변화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28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성주 사드기지로 대형 트럭이 들어가고 있다. 사드철회평화회의 제공

그러나 평화회의 측의 입장은 다르다. 평화회의는 “오늘 발전기와 공사 자재 등 반입은 사드 성능 개량과 정식 배치를 위한 수순이다”며 “사드 기지 완성을 위해 자재를 반입시킨 국방부를 규탄한다”고 했다.

 

성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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