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오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자진 강판으로 모두를 긴장시켰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어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김광현은 30일 오전 2시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필라델피아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2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던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다만 김광현과 선발로 맞붙을 필라델피아 투수는 에런 놀라다. 놀라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84를 유지 중인 에이스라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여기에다 김광현을 리드해주던 베테랑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9)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타선에선 브라이스 하퍼(타율 0.343 6홈런 10타점 17득점), JT 리얼무토(타율 0.306 2홈런 9타점 8득점), 리스 호스킨스(타율 0.253 6홈런 12타점 16득점) 등이 경계할 타자들도 적지 않다.
한편 지난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2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둔부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던 류현진은 다행히도 결장 없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8일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대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에게 추가 휴식을 줄 계획이다. 몬토요 감독은 “상태를 계속해서 보겠다. 100%가 아니라면, 더 쉬고 나올 수도 있다. 일단 지금은 잘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6일 등판한 류현진은 4일 휴식 후인 다음 달 1일 등판이 가능하지만, 하루 더 쉬고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등판 가능성이 높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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