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접촉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3명이 발생했다. 그동안 잠잠했던 연쇄 감염집단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새로운 감염집단이 추가되는 등 산발적으로 감염의 고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울산시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23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울산 1771∼1803번으로 분류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13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확진자와 접촉에 따른 확진자는 12명으로 파악됐다.
8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다.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중구 6명, 남구 7명, 동구 5명, 북구 4명, 울주군 11명 등이다.
연쇄 감염 집단과 관련해서는 중·북구 일가족 관련이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동강병원 관련 1명, 우수그룹 관련이 1명 각각 늘었다.
연쇄감염 집단은 북구 한 기업 내 식당 관련과 남구 대형마트 관련 등 2개 집단이 추가됐다. 북구 기업 내 식당 관련은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22명(직원 13명, 연쇄감염 9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 대형마트 관련은 지난 달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마트 직원과 가족, 연쇄감염 등을 통해 이날 현재까지 31명(직원 20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소독하고,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연국 변이주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조용하면서 강력하게 감염이 확산하면서 울산은 월별 역대 최고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다음 달 2일까지를 ‘특별방역주간’으로 정해 감염세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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