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27일 수성구청을 압수 수색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와 홍보소통과 2곳에 수사관 13명을 보내 연호공공주택지구 내 투기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 구청장의 아내 김모씨는 남편이 부구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6년 3월 주말농장을 한다며 개발지구 지정 전 이천동 밭 420㎡를 2억8500만원에 샀다가 2018년 연호공공주택지구에 포함돼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3억9000만원을 받고 팔았다. 경찰은 김 구청장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수성구는 투기 의혹이 있는지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대구경찰청은 현재 기초단체장 등 공직자 9명을 포함해 108명을 상대로 부패방지법,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를 조사 중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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