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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發 규제 완화 기대심리에도… 서울 아파트 시장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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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9 09:54:03 수정 : 2021-04-09 09: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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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수급지수 작년 11월 이후 처음 100 아래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 의미
사진=뉴시스

보궐선거발(發) 규제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며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의 아파트 시장 전반의 안정세는 점차 강화되는 분위기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96.1로, 작년 11월 넷째 주(99.8)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지수가 계속 100을 상회하다 반락한 것은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이 수요보다 공급우위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 한 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작년 11월 마지막 주 100.2로 100을 넘긴 뒤 지난주까지 18주 연속 100을 웃돌았다.

 

특히 2월 2주엔 111.9를 기록하며 작년 7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하지만 이 지수는 정부의 2·4대책 발표 후인 2월 3주 110.6으로 내린 것을 시작으로 8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2·4 대책 발표 후 서울 인근에 공급이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30대를 중심으로 번지던 '패닉 바잉'(공황구매)이 잦아들었고, 금리 인상 움직임에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인상 우려까지 더해지며 매수심리가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은 이번 주 매매수급 지수가 97.2로, 18주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가며 매수 심리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권(한강 이북 14개 구)은 이번 주 95.0으로, 지난주(99.4)에 이어 2주째 기준선 이하다.

 

한편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이번 주 108.4로 2월 2주(118.8) 이후 8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118.7에서 이번 주 115.1로 내려갔지만, 인천은 110.7에서 112.0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올랐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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